538화
538화
허공에 떠오르는 문장.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무시한 채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며, 한수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너는······?”
이 목소리에 관해 김독자에게 들은 적이 있었다.
―그래, 그 녀석은 말도 한다고.
―······스킬이 말을 해?
―뭐, 좀 이상하게 하긴 하는데 알아들을 수는 있어.
설마, 그 목소리를 자신이 듣게 될 줄은 몰랐다.
“제4의 벽?”
그러자 소용돌이치는 원이 키득거리며 웃었다.
「너 희는 지나 갈 수 없 어 그 분이 원하 지 않 으니 까」
······그분?
어디선가 듣던 호칭이었다.
츠츠츠츠츠츳!
개연성의 스파크가 튀며 일행들이 비명을 질렀다.
강렬한 후폭풍은 ‘심연을 좇는 사냥개’들마저 지하철 밖으로 날려버렸다.
[‘최후의 벽’이 당신들의 진입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가장 오래된 꿈’을 만날 자격이 없습니다.]
몸이 잘게 분해되는 듯한 통증.
일행들을 지하철 밖으로 내보내려는 수작이었다.
「여 기가 종 착역 이 야」
한수영의 한쪽 무릎이 기형적으로 꺾였다. 하지만 한수영은 비명 하나 지르지 않고 눈앞의 검은 원을 노려보았다.
“내가 어디서 내릴지는 내가 결정해.”
「1865회차의 한수영은 ‘심연의 흑염룡’을 택하지 않았다.」
한수영의 전신에서 가공할 기파가 몰아쳤다.
「한수영은 스스로 성좌가 되었다.」
[성좌, ‘거짓 종막의 설계자’가 자신의 격을 드러냅니다!]
1863회차의 한수영이 얻었던 바로 그 수식언.
한수영은 아껴왔던 모든 설화를 방출했다. 새파란 광휘가 그녀의 한쪽 동공에 휘몰아쳤다.
[전용 스킬, ‘진실의 눈동자’가 발동합니다!]
1863회차에서, 이 스킬은 저 벽을 뚫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 회차의 한수영은 그때와는 달랐다.
[설화, ‘퇴고 전문가’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작가’와 관련된 설화들을 착실하게 쌓아왔다.
츠츠츠츠츠츠······!
다른 모든 인물의 근원이 문장이듯, [제4의 벽]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세계가 소설인 한, 이 벽도 어떤 단어와 문장으로 만들어졌을 것이다.
설령 그 근원을 알 수 없더라도, 근원을 추정할 수 있는 문장은 어딘가에 남아 있을 것이다.
한수영의 속셈을 눈치챈 [제4의 벽]이 몸집을 부풀렸다.
「소 용 없 어」
[‘제4의 벽’이 자신의 두께를 더욱 키웁니다!]
회전하는 새카만 원이 더욱 견고해졌다.
제4의 벽. ‘멸살법’에 존재하는 그 무엇으로도 뚫을 수 없는 정신 방어 스킬.
한수영은 억지로 벽을 뚫으려 하지 않았다. 대신, 그 벽을 가만히 응시했다.
[설화, ‘행간의 길잡이’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떤 것은 감추려 할수록 더욱 선명해진다.」
한수영은 벽의 외관을 살폈다. 곳곳에 남은 스크래치와 균열들.
김독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은 역사가 벽 곳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그분을 지켜야 해.」
어째서 이 벽은, 이 문장을 가장 은밀한 곳에 숨겨두었나.
「그것이 신에게서 받은 마지막 부탁.」
순간, 한수영의 입술이 떨렸다.
지끈거리는 두통과 함께, 벽 위의 문장들이 그녀의 뇌리를 흘러갔다.
「“야.”
“예.”
“혹시나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말이야.”
“그런 말씀 마시지요.”
“날 정말로 ‘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중절모를 쓴 중년인이, 충성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올려다보았다.
「“저 녀석을 꼭 지켜줘.”」
원작자인 자신만큼이나 ‘멸살법’을 잘 알고 있는 존재.
자신보다도 이 세계의 비극에 무감하며.
오직 ‘이야기의 완성’만을 목표로 살아온 존재.
「이 세계에 ‘시나리오’를 열었고, 두 세계선을 하나로 이은 존재.」
덜덜 떨리는 한수영의 입술을 대신해, [제4의 벽]이 말했다.
「놀 랄 필요 없 어 나 도 방금 알 았으 니 까」
“뭐?”
「나 도 내가 누 구 인지 알지 못 했 다」
과거가 없는 채로 ‘그냥 존재’하다가 뒤늦게 자신의 과거를 취합해야만 했던 존재들이 있다. 작가가 서사를 부여해주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존재.
「나 는 너 로 인 해 완 성 되 었 어」
유료화가 시작되던 순간의 정경이 스쳐갔다. 현실과 허구. 두 개의 세계선이 하나가 되는 순간, 그 사이에 있었던 1863회차의 도깨비 왕.
「왜 세 계를 가르 는 벽 이 되 었 는 지」
도깨비 왕은, 세계를 나누는 벽이 되었다.
「어 째 서 내 가 김 독 자를 지켜 야 하는 지」
그리고, 자신의 ‘신’이 남긴 마지막 부탁을 지켜왔다.
「당 신 은 나를 기억 하 지 못 했 고」
오랫동안 하나의 이야기만을 반복하고, 그 이야기를 탐닉하고 갈구하며 살아온 존재.
김독자보다도 먼저 ‘멸살법’을 읽은 존재가 바로 눈앞에 있었다.
이 세계의 가장 오래된 독자.
「나 역시 당 신을 기억 하 지 못 했지」
그는 한수영이 떠난 빈자리를 채우고, 세계의 기록자가 되었다.
「이 이 야 기는 이제 나의 것 이 야」
그리고, 끝내 이야기를 완성시켰다.
“네게 부탁한 것은 나야. 이제 이런 짓은 그만둬.”
아주 오랫동안 그 명령만을 품고 살아온 존재는, 마침내 그 명령 그 자체가 되었다.
「너 는 이제 신 이 아니 야」
원작자의 자리를 박탈당한 그녀는, 이제 창조주가 아니었다.
한수영은 자신의 손끝을 바라보았다. 또 다른 그녀가 썼던 ‘멸살법’은 3149편의 소설이 되었다. 그 소설은 그녀의 손끝을 떠나 독자에게로 갔다.
“맞아, 이제 이 세계의 신은 내가 아니라 독자겠지.”
이 원 너머에서, 영원의 꿈을 꾸고 있을 김독자.
“그 신에게 물어보자고. 그가 정말로 이곳에 있기를 원하는지, 아니면―”
한수영은 [생사환]을 먹으며 부러진 무릎을 돌려 끼웠다. 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 손을 뻗었다.
“우리와 함께 밖으로 나가길 원하는지.”
눈부신 불꽃이 그녀의 손끝에서 터졌다.
그녀의 손길을 거부하듯, 회전하는 원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었다. 그녀의 양손에서 피가 튀어 올랐다. 설화조차 그녀를 보호해주지 못했다. 양손이 갈려 나가는 지독한 고통 속에서도 한수영은 멈추지 않았다.
“김독자! 말해!”
구출되길 원해도 끝내 구해달라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한수영은 언제나 그런 사람을 위한 문장을 쓰고 싶었다. 말하지 못하는, 문장을 쓸 수 없는 그들을 대신해 문장을 쓰고 싶었다.
언제나 그렇듯, 그녀가 쓸 수 있는 것은 문장뿐이었다.
그것으로 이 원의 너머로 갈 수만 있다면.
이 마침표를 없앨 수만 있다면.
「장난으로 내민 레몬 사탕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먹던 녀석.」
“김독자!”
하지만 부족했다.
그녀가 가진 문장만으로는, 이 벽의 너머까지 닿을 수가 없었다.
그때, 또 다른 손이 한수영의 한쪽 손에 겹쳐졌다.
유상아였다.
양쪽에 만다라를 펼친 그녀가 자신의 설화를 싣고 있었다. 주르륵 흐르는 코피를 닦으며, 힘겹게 웃고 있었다.
“독자 씨.”
「캐비닛에 숨어, 홀로 ‘멸살법’을 읽고 있던 사람.」
유상아의 문장들이 김독자를 부르고 있었다.
문의 손잡이를 붙잡듯, 두 사람의 손이 원을 붙들었다. 하지만 원의 가속도는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여전히, 문장이 부족했다. 그러자 두 사람의 손 위에 다시 두 사람의 손이 겹쳐졌다.
“제가 안쪽을 잡겠습니다!”
“난 왼쪽!”
거친 기합을 내지른 이현성과 정희원이 원 위로 달라붙었다.
「재미없는 군대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던 사람.」
괴성을 지른 이현성이 설화를 개방하자, 정희원이 옆에서 합을 맞추었다.
「빌어먹을 고집불통 말썽꾸러기.」
“독자 씨! 대답해요! 듣고 있는 거죠!”
거기에 이설화와 공필두가 손을 보탰다.
「일행들을 위해 밤을 새서라도 필요한 약초들을 구해준 사람.」
「내 땅 다 뺏어간 놈.」
“아저씨!”
“형!”
아이들도 달려왔다. 신유승과 이길영의 작은 손이 한수영의 양손에 하나씩 붙었다.
「누군가를 안심시키기 위해 늘 거짓말을 하는 사람.」
「하지만, 거짓말을 잘하진 못하는 사람.」
그 뒤에서 검을 앞세운 이지혜가 자신의 주먹으로 원을 가격했다. 가격하고, 또 가격했다.
“난 오글거리는 말 못해! 빨리 나와!”
「오징어 아저씨.」
모두 다른 시간, 다른 기억. 그 모든 순간의 문장들이 모여 하나의 김독자를 염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행들의 부름에도, 마침표는 꼼짝하지 않았다. 일행들의 손만 피투성이가 될 뿐이었다.
일행들의 설화가 소멸하고 있었다. 마침표 위로 문장이 떠올랐다.
「그를 구하고 싶다는 것은 그저 우리 욕심이 아닐까.」
“닥쳐!”
「그는, 구원이 필요 없는 존재는 아닐까.」
일행들도 알고 있었다. 이것이 의미 없는 행동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래서 알고 싶었다.
묻고 싶었다.
손을 내밀어, 확인하고 싶었다.
“김독자! 거기 있는 거 알고 있어!”
장하영이 외쳤다.
“우리 같이 이야기했잖아. 닿을 수 없어도, 만날 수 없어도 끝까지 벽을 두드리자고. 그 벽이 결코 열리지 않더라도, 벽에 계속해서 뭔가를 써 놓자고!”
닿을 수 없어도, 만날 수 없어도 서로의 벽을 두드리자고.
그 벽이 결코 열리지 않더라도, 벽에 계속해서 뭔가를 써 놓자고.
“그러면 언젠가, 누군가가 그 문장을 볼지도 모르니까―”
그러면 마침내 네가 그곳에서 나오고 싶어질지도 모르니까.
“제발! 말해줘. 한 마디라도! 제발―”
그렇게, 장하영의 손바닥이 마침표 위에 부딪쳤다. 그리고 다음 순간.
[‘불가능한 소통의 벽’이 자신의 힘을 드러냅니다!]
마침표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으로 [제4의 벽]의 기세가 바뀌었다.
「감 히」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유상아가 외쳤다.
“독자 씨! 다음 생에 다시 만나자고 했잖아요!”
[‘윤회를 결정하는 벽’이 자신의 역량을 드러냅니다!]
이길영도 지지 않겠다는 듯 외쳤다.
“형은 항상 자기만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그 말을 정희원이 받았다.
“난 독자 씨가 선이든 악이든 상관없어요. 세상의 잣대로 당신을 판단할 생각 없어요. 그러니까―”
[‘선악을 가르는 벽’이 자신의 테마를 드러냅니다!]
“제발, 이 문 좀 열어줘요!”
그리고 다음 순간, 문에서 터져 나온 강력한 반동이 일행들을 날려버렸다.
터져 나온 굉음이 귓가를 덮었다. 이명이 사라졌을 때, 주변에는 차가운 고요만이 남았다.
다친 일행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현성이 뭐라고 입을 열려는 순간, 한수영이 자신의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희미한 가랑비가 마른 땅을 적시듯, 조용한 소리가 들려왔다.
툭.
소리는 마침표 너머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이야기의 완결을 넘어선 곳.
한수영이 그 소리를 가장 먼저 들었다.
툭, 툭······.
아주 약하고, 힘없는 소리였지만 분명 그곳에 자신이 있음을 알리는 말.
「있었다.」
신유승이 울음을 터트렸다.
「누군가가, 저 너머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한수영이 달려갔고, 유상아가 뒤를 이었다. 이현성과 정희원이 그 위에 손을 겹쳤다. 이설화가 일행들의 손을 치료했고, 공필두가 자신의 무게를 실었다. 반동을 막기 위해 이지혜가 바닥에 검을 꽂았고, 장하영이 한수영의 몸을 지탱했다. 신유승과 이길영의 설화가 한수영의 양손을 보호했다.
“힘을 한곳에 집중해!”
까가가가각, 소리와 함께 일행들의 손이 갈려 나갔다.
마침표의 회전이 둔해지고 있었다. 아주 조금씩, 마모된 마침표의 전면에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설화가 부족했다.」
마침표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었다. 마치 그들의 틈입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줄어 들어가는 마침표. 그때, 지하철에 난입한 이가 있었다.
[성좌, ‘가장 어두운 봄의 여왕’이 현현합니다!]
줄곧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두 명의 <김독자 컴퍼니>.
[늦어서 미안하군요.]
명계의 여왕 페르세포네. 그리고―
“······독자야.”
이수경은 마침표를 바라보는 대신,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또 다른 김독자를 바라보았다. 멍하니 그녀를 마주 보던 김독자가, 입술을 깨물며 그 손을 잡았다.
이수경과 페르세포네에게서 설화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들에겐 두 명의 김독자가 있었다.
「시나리오가 시작되기 전의 김독자와 시나리오가 시작된 후의 김독자.」
‘김독자’를 누구보다 오랫동안 지켜 보아온 두 존재가, 김독자의 아바타를 부축하며 마침표를 향해 다가갔다. 한수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을 벽 안에 가둔 것은 김독자였다.」
“김독자.”
떨리는 김독자의 눈동자를 보며, 한수영도 깨닫고 있었다. 아무리 그녀의 소설이 김독자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김독자가 ‘멸살법’은 아니었다. 그녀가 아무리 ‘멸살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김독자를 이해했다는 뜻은 아니었다.
그녀는 누군가를 위해 문장을 쓸 수 있지만 그것을 대신해서 읽어줄 수는 없다. 그것을 읽는 것은, 새로운 세계의 신인 독자의 몫이다.
“······도와줘.”
김독자의 손이, 마침표에 닿았다.
츠츠츠츠츠츠······!
[‘제4의 벽’이 자신의 두께를 더욱 키웁니다!]
손 위에 손이 겹쳐진다. [제4의 벽]이 외치고 있었다.
「너 희 는 여기 서 실 패 해 야 해」
「이 미 그 렇게 완 성 된 이야 기 야」
이미 완성된 이야기는 바꾸면 안 되는 것인가.
모든 우주가 불행으로 완성되었다고 해서, 단 하나의 우주가 감히 구원받아서는 안 되는가.
겹쳐진 김독자의 손을 감싸며, 한수영은 울었다. 1863회차의 기억이 요동치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순환할 것이다.」
또 다른 한수영은 그 순환 속에서 1863회차를 반복할 것이다.
김독자와 한수영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고, 싸울 것이다.
유중혁은 회귀를 반복할 것이다.
김독자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몇 번이고 ‘가장 오래된 꿈’이 될 것이다.
그 아득한 시간을 돌고 돌아 그들은 몇 번인가 서로 닿을 것이고, 또다시 헤어질 것이다.
무수한 세월을 버티며 만나고, 또 만나고,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으로 이 이야기는 완전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 그들은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는가.
「완전한 이야기가 아니라도 좋다.」
한수영의 손아귀가 원의 균열을 단단히 붙들었다.
붙잡은 원의 면이 찢어지고 있었다.
「그것이, 누군가가 행복할 수 있는 이야기라면.」
가공할 폭풍과 함께, 일행들의 설화가 무너졌다. 김독자의 코트가 찢어졌고, 그들의 병장기가 부서져 나갔다. 시야가 멀어버릴 듯 눈부신 광휘가 눈을 덮쳤다. 그 가공할 빛살 속에서 한수영은 생각했다. [제4의 벽]의 말이 맞았다. ‘멸살법’은 이제 끝났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결말을 냈다.
하지만 그것이, 김독자의 이야기가 끝났다는 뜻은 아니었다.
쿠구구구구······.
이윽고 폭풍이 가라앉았을 때, 넝마가 된 일행들의 손이 보였다. 마치 하나의 손처럼 겹쳐진 손들. 그 손이, 완성된 마침표를 파괴했다. 원의 귀퉁이를 쭉 찢듯이 내려간 균열.
「그것은 마치 쉼표처럼 보였다.」
문이 열렸다.